그 어떤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
변하고 마는걸 왜 난 모르냐고
1년만 지나도 지금과 달라져
내 생각에 아플 일은 없을 거라고
하지만 난 내 마음을 잘 아는 걸
변하질 않을걸 너무 잘 아는 걸
세상엔 정해진 짝이 다 있기에
그런 사랑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 걸
너는 내가 널 다 잊은 줄 알겠지만
다른 사람과 행복한 줄 알겠지만
나는 아직도 이렇게 못 잊고 있어
모두가 떠나가도 혼자
서있는 허수아비처럼
해가지고 모두 집에 들어가면
넓은 들판에 나 혼자 서 있는 걸
앞이 조금씩 안 보이는 어둠이
혼자 있는 날 점점 두렵게 하지만
어느새 꼭 감은 두 눈을 떠보니
아름다운 별들이 빛나고 있어
멀리 떠난 너의 그 모습들처럼
바라보면서 언젠간 내게 오기를 빌었어
너는 내가 널 다 잊은 줄 알겠지만
다른 사람과 행복한 줄 알겠지만
나는 아직도 이렇게 못 잊고 있어
모두가 떠나가도 혼자
서있는 허수아비처럼
너는 내가 널 다 잊은 줄 알겠지만
(오 나는 내가)
다른 사람과 행복한 줄 알겠지만
(너를 잊고)
나는 아직도 이렇게 못 잊고 있어
(난 못 잊고 있어)
모두가 떠나가도 혼자
서있는 허수아비처럼
(날 두고 떠나가도 허수아비처럼)